· 연구 주제: 필자는 이 비판적이고 풍자적인 소설집에서 미국의 ‘공생’의 문제에 천착했다.

· 연구 배경: 극단적인 양극화와 대립으로 사회갈등이 격화하는 시대에 베이커의 소설은 지금 여기의 현실과 다른 사회적 조건을 창안하는 역발상을 통해 미국인과 미국 사회를 반성적으로 성찰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 선행연구와의 차이점: 혐오와 공감의 주제를 다룬 연구는 없다.

· 연구방법: 현실의 공동체 내에서 차이를 가진 존재들의 공생의 문제를 성찰하기 위해서 본고는 작가가 창안한 가상의 미국의 사회질서를 교란하거나 사회규범에서 벗어난 존재에 대한 개인과 사회의 혐오와 배제, 포용의 문제에 주목했다.

· 연구결과: 혐오와 분노를 야기하는 이질적 타인의 행동과 생각의 문제는, 역으로 타인의 존재를 혐오하게 만드는 ‘사회의 가치관과 (암묵적) 규범’ 그리고 그것의 타당성을 상기하게 한다. 여기서 미국 자본주의 국가와 사회의 지배적 가치에 대한 작가의 비판적 성찰이 개입한다.

· 공헌점 및 기대효과: 물질지상주의를 맹종하며 단절된 삶을 살아가는 나(우리)가 휘말리게 되는 각종 사건을 통해 국내에서 국내외로 나(우리)의 연결된 세계를 확장하는 작가의 상상력은, 물질지상주의 세계와 기업 사회를 비판하는 한편 인류와 지구의 지속가능한 공생을 위해 사회적 연대를 넘은 지구적 연대와 상호의존성의 자각 그리고 그에 부수되는 공감 능력 확장의 필요성을 시사하는 가치가 있다.

링크: Korea Open Access Journals (kci.go.kr)